요즘 추운 날씨 탓에 세차하기가 슬슬 귀찮아지던 차에 소낙스에서 건식세차 용품 체험단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선 바로 신청을 했습니다.
건식세차!
안그래도 추운날 손에 물 묻히기 싫어하던 차에 잘됐다 싶었습니다.
드디어 물품이 도착해서 사용을 해야하기에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회사 주차장으로 이동 했습니다.
제차는 며칠간 비와 심한 바람에 날리는 먼지로 인해 걸레짝이 다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건식세차를 해도 되는 것인지 조금 두렵기는 했습니다만... 공고가 건식세차로 되어 있어서
그래도 해보자라는 심정으로 칙칙 뿌렸습니다..
제품을 뿌리니 마치 카샴푸를 뿌린 듯한 거품들이 보이며 오염물들이 흘러내리는게 보입니다.
제품을 뿌린 후 물기가 있는 타월로 1차로 닦아내 보니 잘 닦이네요 오홍..
그런데 닦으면서 스월들이 생기더군요.. 그걸 보고서는 잠시 멈춘 후 제품 뒷면에 붙어 있는 문구를 자세히 보았습니다.
그 어디에도 "건식세차" 라는 단어는 없네요.. 워터리스라는 말도 없구요...
그저 다목적크리너라는 말만 있네요..
차량외부 사용법 젤 마지막 부분에..
4) 세차를 해주십시오..........
세차를.. 해주십시오...
세차를.....
세차를..
세차..
건식세차면 이게 세차아닌가........;;;
그렇습니다.. 이건 건식세차가 아닌.. 다목적 클리너였습니다.;;;
사용법을 제대로 안 읽어본 제탓이지만.... 스월만 마구 생겼더랬습니다... ;ㅁ;
으허허헝...
그래도 -_- 오염물은 잘 닦아지며 깨끗해지긴 합니다. 세정력은 좋네요.
세차하기전 오염이 심한 부위에 프리워시 개념으로 먼저 뿌려놓으면 아주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네요.
이제서야 사용법을 보고선 실내 천장에도 사용가능하다하여 사용을 해 보았습니다.
사실 차량 외부에 사용하느라 거의 다 소모한지라 뿌릴데가 얼마 없었어요....
천장에 칙칙 뿌려서 조금 기다린 후에 타월로 슥슥 닦았습니다.
차량이 2년 조금된지라 오염이 심하지 않을거라 생각은 됩니다.
역시나 오염이 심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오염이 있긴 했나 봅니다. 더러움이 닦여 나오네요.
세정력은 만족할만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다음으로는 유리 세정제인 글래스 스타를 사용해봅니다.
이녀석을 분사한 후 타월로 닦으면 거품이 일어나서 꽤나 당황스럽습니다.
그렇다고 이 거품이 바로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타월이 세네번 지나쳐야 없어집니다.
이 거품으로 인해 더 뛰어난 세정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만 일반적인 유리 세정제와는
조금 다른 반응 때문에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추운 날씨 탓인지 모르겠지만 닦다보면 아래와 같이 유막처럼 남더군요. 이걸 타월을 이용해서 닦아주면
아주 깨끗한 유리가 드러납니다만, 버핑할때 다소 밀리는 듯한 느낌이 납니다.
마치 페인트 클렌저를 사용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나쁘다는 뜻은 아니고 먼지들을 꽉 잡고 있다가 한꺼번에 떨어뜨려주는 듯한, 확실히 제거가 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과물을 보고나면 아주 만족할만한 결과에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맥과이어스, 소낙스 둘다 해외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동양인이 쓰기에도 불편한 트리거 크기를 가진 맥과이어스에 비해
커다란 크기로 인해 손이 아픈 것도 덜하고 아주 좋았습니다.
또한 맥과이어스 제품은 약간만 옆으로 기울거나 빠르게 분사하다보면 크억크억 하며 공기 새는듯한 소릴 내며 내뿜지 못하는
현상도 없는게 만족할만 했습니다.
하지만, 소낙스 제품 리뷰를 이제 2번째 입니다만 이번 공고는 문구 선택을 잘못 택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공고만 보고 건식세차로 인식하고 사용을 했지만, 그 문구만 배제한다면 너무나 뛰어난 오염물 제거 능력을 보여주는 제품들입니다.
유리 세정제야 상관이 없지만 아무래도 잔기스에도 민감한 퍼샤 회원들이나 일반 사용자에게 건식세차로 홍보를 한 것은 조금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본인은 "UC로 좀 팔리싱하고 말지.." 라고 생각했지만 마음 아픈건 매한가지 일테니까요.
이상으로 체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